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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체험
일 년에 두 번 정도,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 본점에서는 우수고객만 초대해서 호텔 케이터링 서비스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피데이라고 불리는 VIP-DAY! 단 하루, 백화점을 닫아놓고 초대된 사람만 주차장 쪽 입구를 통해 입장이 가능한, 드라마에서나 본듯한 이벤트를 하는데 사실 뭐 특별한건 없다. 카더라에서 들었던, VIP만 구입 가능한 품목 그런 건 전혀 없고 사려던 옷이나 가방 구두를 요 날에 맞춰서 사면 최대 30% 할인에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갤러리아 일정 등급 이상의 고객이라면 또 할인이 중복 적용이 되서 신상을 거의 반값에 구입도 가능하다. 주위에 PSR 등급 이상인 지인이 있다면 부탁을 하는 것도 한 방법. 올해는 5월에 한 번 했고, 가을 즈음에 한 번 더 ..
여기 이전에 딱 한 번 가 본적이 있었다. 때는 매서웠던 추위가 두 뺨을 때리던 작년 11월. 건너편 Y1975에서 뒤늦은 생파에 샴페인 마시고 기분 업되서 집에 가던길에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갔었는데 계단 내려가다 넘어질 뻔.. 다행히 지상으로 내려갈 땐 엘리베이터를 바로 탈 수 있더라. 아무튼 그땐 주말에다가 12시를 넘긴 시간인지라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무슨 술 시키는데 웨이팅이 있어!!! 한 10분 서있다가 김지석씨가 그때 비정상 회담에 외국인 누구랑 누구누구랑 놀고 있는것만 구경하고 술도 못 사먹고 바로 나왔더랬다. 그랬는데 몇 달 전 디브릿지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덜컥 당첨됐다. 저기엔 칵테일이라 적혀 있지만 실제론 감바스 당첨. 근데 문제가 주말엔 사용이 안되고 되도록이면 9-11시에 입..
4시 라운지 예약을 해놓고 누워서 뒹굴 거리다가 뉴스기사에서 '호캉스'라는 단어를 보았다. 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라고 호캉스라고 하더라. 그리고 또 집 혹은 집 가까이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스테이케이션이라는 말도 있더라. 우리 같이 해외를 나가기엔 시간이 나지 않고, 해외를 나가고 싶어도 총알이 다소 부족하다거나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것을 다년간 겪어오며 깨달은 30대 즈음이라면 호텔에서 푹 쉬면서 럭셔리하게 또 릴렉싱하게 보내고 싶은 게 사실. 하.지.만! 부산이나 서울을 제외한 대도시에선 럭셔리하게 보낼만한 특급호텔이 아예 없거나, 이름만 호텔인 모텔이 많아서 호캉스 떠나보겠다고 나섰다가 맛없는 음식을 꾸역꾸역 먹게 된다거나, IPTV 없어 적은 채널 돌려가며 하릴없이 티비만 보다가 잠만 자고 올 수..
내가 여기를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고 그냥 집 가까운 곳에 맡길만한 강아지 미용샵이 없나 알아보다가 비숑 전문 미용샵인거 거기까지 알아본거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내 애들 미용을 정기적으로 맡기고 있더라. 보통 강남 기준으로 동물병원에 딸린 미용실 가위컷이 35,000원 정도 도곡동에 좀 비싸다 싶은곳은 뭐 어디나 무게에 따라 가격이 조금 상이하지만 5키로 미만은 40,000원 정도인데 여긴 10만원이다. 아참 스파 2만원 빼면 목욕포함 8만원. 4.6키로 첫째 아들은 스파 빼면 8만원이고 6.4키로에 빛나는 둘째 목욕+위생미용만 5만원. 얘는 아직 털이 덜쪄서 위생미용만 두번째인데전체 미용 맡기면 진짜 카드 내밀 때 손 덜덜 떨지싶다. 오지게 비싼데여기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
마사지는 몇 번 받아봤다. 얼마전엔 마사지샵 추천해달랬다가 어떤 정신나간 녀석이 친히 내 본명을 부르며 니가 안마방 다니는데 왜 추천을 해달라고 하냐고 악성댓글 남겨주셔서 고소도 1건 진행중인데 아 내가 이런 얘기를 하려고 포스팅을 시작한게 아니고 파크하얏트 스파 받고 녹았다는 친구의 간증을 듣고 호텔 마사지는 뭔가 다른가?? 궁금증만 늘어가다가 요즘 흐름타서 잠도 안자고 돈벌기 바쁜 낭군님이 친히 가자 호텔을! 외치셔서 당장 예약했다. 국내 최초로 록시땅 스파를 오픈했다는 동대문 메리어트로. 아 그러고보니 동대문 메리어트(이하 동리엇) 방문도 처음이다. 동대문 야시장 조사차 친구랑 새벽에 나왔다가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 동리엇에 주차하러 들린 적은 있었는데 말이지 그때 첫 인상이 여긴 뭐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