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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체험
어제 8시 킹키부츠를 보고 왔다.예약할 때 어쩐지 9월 2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더니, 어제부터 공연이 시작되는 거였어! 할인 때문에 몇 주 전에 미리 예약을 했던 지라 정확한 공연 시간을 까먹고 지냈다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7시 공연이라고 생각하고서는 그 금요일 퇴근시간 꽉 막힌 반포를 미친 듯이 뚫고서 주차난 심하기로 악명 높은 블루스퀘어인지라 애초에 블루스퀘어에 주차할 생각도 안하고 한강진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니 6시 40분!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서 입구 몰라서 공사 중인 3층 올라갔다가 계단으로 1등 도착! 진짜 말도 안 되는 우여곡절 끝에 티켓팅을 하고나서 티켓을 보니 띠용 8시 공연이네...?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지하 디초코렛에서 샌드위치 하나랑 아이스아메를 벌컥벌컥했는데, 시간을 미리 봤다면 나..
드디어 봤다.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이건 무조건 봐야한다! 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영화평부터 하자면? 믿고 보는 하정우 그리고 제목에 쓴대로 영화 같지 않아서 2시간 내내 너무 답답했다. 이 아래 내용은 영화 터널 결말 포함 스포일러이오니 영화를 못 보신 분은 뒤로 나가주세요! 대놓고 기아자동차 영업사원 정수(하정우)는 별안간 무너진 터널에 갇힌다. 그가 가진 것이라곤 출발 전 3만 원만 주유하라는 그의 말을 못듣고 만땅 주유한 노인 덕택에 기름 빵빵한, 어쩐지 튼튼한 기아 자동차 한 대와 그 귀 어두운 노인이 마지막에 정수에게 쥐어준 물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 하나. '여보세요 119죠 지금 터널이 무너졌어요' 정수의 다급한 구조요청 전화를 장난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