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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체험
워낙에 입이 토종적이다보니 파스타, 스테이크 보다는 꼭 밥이 들어간 한식을 더 많이 먹는 나. 나이가 들다보니 진짜 하루에 한끼라도 꼭 밥을 먹어야 뭘 먹은거 같더라. 왜 자꾸 공감 안가던 어르신 말들이 하나씩 내 일이 되는건지 (눈물) 정식당은 이런 내게 사람들이 종종 추천해주던 한식당. 정식당이라기보다 JUNSIK으로 표기 해야할 것 같지만 2011년 미슐랭 투스타를 받은 정식당. 올해는 별 세 개를 노린다는데 화이팅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정식당이 별을 받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식당이니 기대하고 가본다. 이어지는 나의 솔직한 정식당 후기 일단 내 입엔 안 맞다 남들 맛있다는 외국음식 대부분은 못 먹는 나인데, 정식당 음식은 전통 한식은 아니다보니 외국인이 흉내 낸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극..
일본에서 실력을 쌓은 조리장이 선보이는 일본식 퓨전 복어요리전문점 후꾸짱! 크레이티브 다이닝이라 적혀 있는걸 보니 기존 일본식 요리보다 더 독특할 거 같단 기대가 인다. 소고기 먹다가 뜬금없이 내가 복어회 먹고 싶다니 같이 소고기를 굽던 지인이 여기 강추라고해서 지난 초복에 예약하고 방문했다. 2층 창가자리로 콕 집어 예약하라 해서 그대로 했더니 역시- 가본 사람의 말을 들으면 실패가 없어! 마치 일본의 작은 술집에 온 듯한 이 기분- 저 멀리 어린이집이 그게 뭔 소리여 라고 소리치고 있다만은. 방사능만 아니면 스시 먹으러 일본 왔어요 이 짓도 해볼텐데 너무나 아쉽다. 다른건 엄청나게 둔감하면서 이런건 또 민감해서 일본산 화장품부터 한 번 발라보고 머릿결 좋아졌던 헤어팩도 더는 쓰지 않는 나인지라..
초복은 꼭 챙기라는 언니의 말에 초복엔 복어를 먹었고(?!) 중복은 중복인지도 모르고 그냥 넘겼던거 같고 난 아직 누군가의 건강을 사명같이 챙기지는 않는 여자다보니 이런 날은 누가 미리 언질해주지 않으면 아예 모르는터라 어제, 말복 이브인지도 모르고 그냥 먹고 싶어서 맛집에서 삼계탕을 시켜먹었더랬다. 오늘 문득, 말복이 언제지? 물었더니 그게 바로 오늘이래서 아이참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말복은 챙겨야지 하고 투뿔등심을 다녀왔다. 원래 오늘 같은 날 삼계탕집 가면 서비스도 별로고 맛도 그저그렇잖아요- 라고 변명하며! 소고기도 몸보신 된다고 우기며! 투뿔등심은 친구 커플이 거하게 대접해준다고 찾아찾아 알아낸 소고기 맛집. 알고보니 티비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였다. 논현1호점을 처음..
여기 이전에 딱 한 번 가 본적이 있었다. 때는 매서웠던 추위가 두 뺨을 때리던 작년 11월. 건너편 Y1975에서 뒤늦은 생파에 샴페인 마시고 기분 업되서 집에 가던길에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갔었는데 계단 내려가다 넘어질 뻔.. 다행히 지상으로 내려갈 땐 엘리베이터를 바로 탈 수 있더라. 아무튼 그땐 주말에다가 12시를 넘긴 시간인지라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무슨 술 시키는데 웨이팅이 있어!!! 한 10분 서있다가 김지석씨가 그때 비정상 회담에 외국인 누구랑 누구누구랑 놀고 있는것만 구경하고 술도 못 사먹고 바로 나왔더랬다. 그랬는데 몇 달 전 디브릿지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덜컥 당첨됐다. 저기엔 칵테일이라 적혀 있지만 실제론 감바스 당첨. 근데 문제가 주말엔 사용이 안되고 되도록이면 9-11시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