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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체험
드디어 봤다.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이건 무조건 봐야한다! 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됐다. 영화평부터 하자면? 믿고 보는 하정우 그리고 제목에 쓴대로 영화 같지 않아서 2시간 내내 너무 답답했다. 이 아래 내용은 영화 터널 결말 포함 스포일러이오니 영화를 못 보신 분은 뒤로 나가주세요! 대놓고 기아자동차 영업사원 정수(하정우)는 별안간 무너진 터널에 갇힌다. 그가 가진 것이라곤 출발 전 3만 원만 주유하라는 그의 말을 못듣고 만땅 주유한 노인 덕택에 기름 빵빵한, 어쩐지 튼튼한 기아 자동차 한 대와 그 귀 어두운 노인이 마지막에 정수에게 쥐어준 물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 하나. '여보세요 119죠 지금 터널이 무너졌어요' 정수의 다급한 구조요청 전화를 장난전화..
일본에서 실력을 쌓은 조리장이 선보이는 일본식 퓨전 복어요리전문점 후꾸짱! 크레이티브 다이닝이라 적혀 있는걸 보니 기존 일본식 요리보다 더 독특할 거 같단 기대가 인다. 소고기 먹다가 뜬금없이 내가 복어회 먹고 싶다니 같이 소고기를 굽던 지인이 여기 강추라고해서 지난 초복에 예약하고 방문했다. 2층 창가자리로 콕 집어 예약하라 해서 그대로 했더니 역시- 가본 사람의 말을 들으면 실패가 없어! 마치 일본의 작은 술집에 온 듯한 이 기분- 저 멀리 어린이집이 그게 뭔 소리여 라고 소리치고 있다만은. 방사능만 아니면 스시 먹으러 일본 왔어요 이 짓도 해볼텐데 너무나 아쉽다. 다른건 엄청나게 둔감하면서 이런건 또 민감해서 일본산 화장품부터 한 번 발라보고 머릿결 좋아졌던 헤어팩도 더는 쓰지 않는 나인지라..
초복은 꼭 챙기라는 언니의 말에 초복엔 복어를 먹었고(?!) 중복은 중복인지도 모르고 그냥 넘겼던거 같고 난 아직 누군가의 건강을 사명같이 챙기지는 않는 여자다보니 이런 날은 누가 미리 언질해주지 않으면 아예 모르는터라 어제, 말복 이브인지도 모르고 그냥 먹고 싶어서 맛집에서 삼계탕을 시켜먹었더랬다. 오늘 문득, 말복이 언제지? 물었더니 그게 바로 오늘이래서 아이참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말복은 챙겨야지 하고 투뿔등심을 다녀왔다. 원래 오늘 같은 날 삼계탕집 가면 서비스도 별로고 맛도 그저그렇잖아요- 라고 변명하며! 소고기도 몸보신 된다고 우기며! 투뿔등심은 친구 커플이 거하게 대접해준다고 찾아찾아 알아낸 소고기 맛집. 알고보니 티비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였다. 논현1호점을 처음..
원래 그곳은 세미뷔페였다.코스요리는 서빙되서 나오고 나머지는 뷔페식으로 먹고 싶은 만큼 가져와서 먹는, 그런 뷔페였는데- 올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리뉴얼해서 재오픈을 했다. 파크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음식은 진짜 내 취향! 세미 뷔페일 땐 생선요리가 참 맛있었는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바뀌고 시켜본 생선요리는 음... 내 취향은 아니야. 그래도 여전히 고기는 맛있으니까!! 코너스톤 디너에는 세트메뉴 2종류와 단품을 주문할 수 있는데- 단품 또한 맛있으나- 시그니처 세트는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11만원의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 디저트까지 감동적인 맛인 코너스톤! 다른 호텔 레스토랑 스테이크는 뭔가 항상 아쉬운 맛이였는데 코너스톤 안심 스테이크는 육즙까지 완벽하다. 시그니처 세트 중 일부. 지금 코너..
어느덧 만으로 나이를 따져도 이십대가 아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삼십대를 넘어서고 보니, 작은 장신구 하나까지 신경을 써야 할 자리들이 많아진다. 예전에 나는 그저 입고 싶은 대로 T.P.O만 겨우 맞춰가며 입었었다. 그땐 그냥 내 눈에 예뻐 보이면 무조건 입고 다녔지. 옷이란 그저 나를 예쁘게 해주는 것 중 하나일 뿐이었는데 삼십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은 내가 입고 신고 드는 것들이 지금 내 위치를 대변해주고 있다. 이십대 초반엔 입고 싶은 대로- 후반엔 그나마 격식있는 자리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지금은 연예인이 입어 연예인 이름이 붙는 옷만 아니면 다행이다!! 제발 피해가고 싶다!! 연예인 옷 따라 입은거 아닌데 독특한 옷들은 오해 받기 쉽상이다. 얼마전 중고나라로 판 송혜교 원피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