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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크하얏트 - 쩌는 오션뷰와 애프터눈 티 세트 후기

주인아씨 2016. 8. 10. 14:23


부산.

부산에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약 19년 정도를 살았다. 굳이 고향이라고 표현하지 못하는게 대구에서 태어나자마자 부산엘 내려갔기 때문인데- 사람들마다 고향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오래 살았던 부산이 고향이라 표현하기가 참 애~매하다.

내가 신화 공연을 한참 쫓아다니고 있던 중딩 때, 그때 한창 광안대교가 지어지고 있는 중이였는데 그땐, 저-어 멀리서 공사현장을 바라보며 저 쓸데없는 공사는 대체 왜 하는 걸까 했었더랬다.



왜 하긴 이런 기가 막힌 뷰가 나오는데...

밤에 보면 더 쩌는 광안대교뷰.

이 쓸모없을 거 같았던 다리가 완공되면서 광안대교는 광안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고, 그 주위로 상권이 엄청 호황을 맞게 되었으며 광안대교로 인해 수영구-해운대구 방향 통행이 편해졌다. 국내에 가장 긴 다리다보니 사건사고가 꽤 많은 편인데, 얼마 전엔 음주단속에 걸린 20대가 광안대교 아래로 뛰어내리려다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게 뭐 다리 문제겠니, 사람 문제지. 

내가 19년을 살아봐서 진짜 잘 아는데 전국을 통틀어 부산만큼 운전하기 뭐 같은 곳이 없다. 도로도 엉망인데 운전하는 사람들 마인드도 엉망이다. 제일 혼잡한 광안리 - 센텀시티 - 해운대 쪽은 신호는 자기 위주로 읽는 사람들이 많다. 빨간 불이 들어온지 10초가 지나도 지가 직진하고 싶으면 직진하는 차가 많다. 이게 다 외지인들이 놀러와 렌트해서 업된 기분에 짱깨스러운 짓을 하나 싶을텐데 아니 전혀. 오히려 부산의 엉망인 도로사정에 처음 운전하는 사람은 기어 다닐 수밖에 없다. 분명 직진하래서 직진표시 된 1차선에 붙었는데 200m 앞에서 좌회전 차선으로 바뀌어 버리거나 아예 차선이 없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거든.

운전 뭐 같이 하는 사람은 하나같이 부산사람이고 특히나 택시! 이거 진짜 조심해야하고 특히 버스! 죽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조심해야한다. 절대 운전 경력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부산 갈 때는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부산역에서 광안리 파크하얏트까지 택시비 많이 나와 봤자 16,000~20,000원. 일본인에 4만원 받아먹은 택시기사는... 에휴.. 물론 운전은 뭐같이 해도 경상도 사람 특성상 다들 정이 많은데, 부산이 또 해외에서도 유명한 한국의 관광지다보니 이런 나쁜 경우만 도드라지는 게 참 아쉽다.


긴 사족은 이만 줄이고, 지난 2월에 다녀 온 부산 파크하얏트 후기를 써보자!




부산 파크하얏트 또한 서울처럼 체크인을 하려면 올라가야한다.

부산은 무려 30층에 있다. 서울 파크하얏트는 23층. 라운지도 그 층에 존재한다. 광안뷰를 내려다보며 애프터눈 티 세트 즐기기! 상당히 딸기 딸기한데, 가격은 6만 원. 서울 파크하얏트 애프터눈 티 세트보다 10배 정도는 나은 구성. 하지만 티는... 객실에 비치된 티백이 더 맛있었다. 무슨 차이일까.




운전하느라 피곤해서 그 유명한 파크하얏트 수영장도 못가보고 루미스파도 못 즐기고, 레스토랑도 아닌 룸서비스로 밥을 먹었던지라 후기랄게 사실 없긴 하다. 역시 부산 파크하얏트 음식도 빠짐없이 맛있었고 호텔 가면 꼭 먹는 클럽 샌드위치도 완전 맛있었다. 맛있어!!


서울 파크하얏트 어메니티는 이솝(에이솝 Aesop)인데, 부산 파크하얏트 어메니티는 



르라보이다. 개인적으로 르라보향을 완전 싫어라해서 묶는 동안에도 잘 쓰지 못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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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 부산 패키지중에 제일 괜찮다싶은게 요트 패키지인데, 



막 그림같은 요트는 아니지만 예쁜 요트위에서 로맨틱하게 보낼 수 있는 파크하얏트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요트패키지! 광안대교는 저녁에 봐야 더 예쁘기 때문에 햇비 쨍쨍하는 한 낮보다는 20시 마지막 타임이 좋다. 그래도 부산은 서울보단 시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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